[앵커]
마크롱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프랑스 전역이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 1차 시위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파업을 선언하고 거리로 나와 더 내고, 늦게 받는 개혁에 반대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깃발을 든 수천명의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파리 도심을 행진합니다.
"정년 64세, 연금개혁 반대한다"
프랑스 노동자들이 생업을 중단하고 또 다시 거리로 나온겁니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2차 시위는 25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고 노동계 추산, 280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캐롤 델가 / 시위 참가자
"정년 64세 상향을 반대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장시간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위대가 조명탄을 쏘자 경찰이 최루탄으로 진압하며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교사 절반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학교가 문을 닫았고, 교통·정유 노조 등이 시위에 나서면서 대중교통을 비롯한 인프라가 마비됐습니다.
지하철역 마다 운행차질 안내문이 붙었고, 파리 오를리 공항, 항공편 20%가 취소됐습니다.
스완 루이스 / 지하철 이용객
"파업을 진심으로 지지합니다. 하지만 지하철 이용객이 파업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집권 2기를 맞은 마크롱 정부는 연금 수령 시점을 64세로 연장하지 않으면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며 1기 때처럼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12년 만에 연합 전선을 구축한 주요 8개 노조는 오는 7일과 11일 추가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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