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늘, 기온이 올라 '활동하기 좀 낫다' 싶으신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부산은 15도에 육박할 정도였고, 덕분에, 산에선 봄의 선물이라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봄이 오나했는데, 내일부터 주말까진 다시 겨울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령 30년이 넘은 아름드리 나무에서 맑은 수액이 흘러나옵니다. 뼈에 좋다고 알려진 고로쇠 수액입니다.
입춘 즈음부터 3월 까지 채취할 수 있어 봄의 선물이라고도 불립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고로쇠 수액 채취도 시작됐습니다.
송지순 / 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날씨가 훨씬 더 좋아서 오늘은 제대로 물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입춘을 사흘 앞두고 경남 함양 한 서원에서는 입춘첩을 내걸고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가에서는 보송보송 솜털이 난 갯버들이 봄 마중에 나섰습니다.
성병흔 / 경남 함양군
"너무 보송보송하게 핀 게 봄이 다가온 것을 너무 몸소 느끼게 되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14.6도, 광주 10.7도, 서울 4.8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5도 정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날씨가 또 변덕을 부립니다. 내일 아침 서울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겨울 추위가 다시 찾아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입춘인 주말까지 이어진 뒤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TV조선 정아람입니다.
정아람 기자(m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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