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성태 씨와 이재명 대표의 관계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지기는 이화영 부지사가 전화를 바꿔 주어서 통화를 했다는 것 정도인데, 검찰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두어 차례 통화를 더 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이 자꾸 바뀌면서 직접 만났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될 때 이재명 대표와는 연락한 적도 없다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 (1월 17일)
"(이재명 대표는 전혀 모르십니까? 연락한 적도 없고요? 측근들도요?)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는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를 통해 한 차례 통화했다"고 진술했는데, 최근 "한 두 차례 더 통화한 적이 있다"고 추가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 모 변호사가 두 사람 사이 통화를 연결해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 측근으로부터 "2019년 12월 술자리에서 이 변호사가 전화를 바꿔줘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와 통화하는 걸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와 그럴 관계가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여전히 "이 대표를 만난 적은 없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모친상 때 양측의 측근 인사가 문상차 서로 오간 적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와의 통화 여부도 부인했다 번복한 만큼, 두 사람이 직접 만났을 가능성도 확인 중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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