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도 골이지만, 이승우는 이런 춤으로 팬들을 즐겁게 만듭니다. 작년엔 14골을 넣었는데, 올해는 과연 몇 개의 춤 세리머니를 준비했을까요?
최종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다들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노리는 동안 뒷걸음질 치며 빈공간을 찾더니, 기막힌 궤적으로 골키퍼를 무릎 꿇게 만듭니다.
튀어 오른 공에 왼발을 살짝 갖다 대고는 빙글 돌아 반 박자 빠르게 때립니다.
'축구 천재' 이승우는 유럽 생활을 접고 K리그에 데뷔한 첫해 14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득점 때마다 선보인 정체불명의 세리머니들은 춤추기 위해 골 넣는 게 아니냔 즐거운 논쟁거리를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이승우/수원FC 공격수 : 좀 더 재미있게 즐겁게 해보겠습니다. 벌써부터 생각하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될 것 같아서 경기 하루 이틀 전부터 세리머니도 준비하고…]
이승우의 K리그 두 번째 시즌도 골과 춤의 어우러짐을 기대하게 합니다.
[김도균/수원FC 감독 :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세리머니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잘 준비하니까 제가 뭐라 할 거는 없고…]
한 팀이 된 윤빛가람과의 호흡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이승우/수원FC 공격수 : 축구를 잘 하는 '축구 천재'였잖아요. 가람이 형의 패스나 킥력을 보고 다들 놀라고 있고요.]
[윤빛가람/수원FC 미드필더 : 제가 갖지 못 한 부분을 승우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유럽 도전은 잠시 멈췄지만 수비와 체력을 보완해 K리그의 높은 고지를 바라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최종혁 기자 , 김민,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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