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숙박업소가 아닌데, 침대가 있고 방도 나뉘어 있는 '룸카페'라는 곳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갈 수 없는 시설인데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습니다. 경찰이 단속을 해보니 대부분 신분증 확인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룸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좁은 복도를 따라 수십 개의 방이 이어집니다.
손님이 있는 방을 열어보니 불도 켜지 않아 캄캄합니다.
[청소년 출입 불가지역이어서 점검차 왔는데 신분증 확인 좀 할까요? 성인 아니에요? {네.} 몇 살?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19살.}]
방 안에서 교복을 입은 남녀 학생이 나옵니다.
방 안쪽은 컴퓨터 2대와 의자, TV가 있고, 바닥에는 매트리스가 깔려있습니다.
숙박업소와 비슷합니다.
미성년자가 볼 수 없는 영상도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대전에 다른 룸카페 미로처럼 방이 이어집니다.
방 안이 들여다보이는 곳은 검은 시트지로 막아 놨습니다.
대전에 있는 룸카페 11곳 중 3곳도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방을 나누고 침구를 놓은 시설은 청소년이 일하거나 이용할 수 없는 시설입니다.
음주, 흡연 장소로 사용되며 악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조차 알지 못합니다.
[여기 자주 와요? {가끔 와요.}]
경찰은 학교와 학원 근처 룸카페를 중심으로 특별 단속을 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단·대전경찰청)
정영재 기자 , 이우재,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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