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철수' 안 한다…"1위 후보가 사퇴하는 거 봤나"

2023.02.07 방영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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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 운영의 적이다" 대통령실의 공개 경고를 받은 안철수 후보, 어제(6일) 공식 일정을 잠정 취소하자, 정치권에서는 당대표 도전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죠. 안 후보는 '철수'는 없다며 일축을 했습니다.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걸 봤느냐"는 거죠. 또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는 '색깔론'으로 네거티브전도 펼쳤는데요. 관련 내용을 정치인사이드에서 짚어봤습니다. [기자] 어제 하루 공개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안철수 후보, 오늘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안연대'란 용어를 쓰지 마라, 대통령실의 공개 경고를 받았죠? 용산의 지령을 충실히 이행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윤석열 대통령님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정권교체에 기여했습니다.] '윤핵관'이란 말도 금지어에 포함됐죠. 안 후보 측은 이 역시 새로운 용어로 대체를 했습니다. 꽤나 고심해서 말입니다. [김영우/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윤석열 대통령 호위무사 의원들은 지금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를 한번 성찰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합당, 입당까지 한 유력 후보에 대해서 '당신은 아니다. 윤심은 안철수에게 없다' 이렇게 하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호위무사 의원들, 그렇게 김 의원님은 그렇게 정리하신 거예요, 단어를?} 호위무사 의원들, 이런 단어 외에는 제가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대통령실에서 흡족해할까요? 일부에선 안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죠. 나경원 전 의원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안 후보, 특유의 유머로 중도사퇴설을 받아넘겼는데요.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당대표 중도사퇴론이 자꾸 나오는데요. 이런 소문이 왜 자꾸 나오는지 혹시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절대로 김기현 대표님 사퇴하시면 안 됩니다. 끝까지 함께 대결했으면 합니다. {김기현 후보가 아니라 본인의 사퇴론 지라시가 돌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1위 후보 사퇴하시는 거 보셨습니까?] [김영우/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 머릿속에 아예 없는 일이다. 그것은 큰일 날 일이다, 생각을 하죠. 그래서 '안 철수'입니다.] 안 후보의 여유, 아무래도 여론조사 결과 덕분인 듯하죠. 대통령실과 호위무사들의 공세에도 오차범위 안에서 수위를 지켰습니다. 양자대결에서도 격차가 좀 더 줄긴 했지만, 우위를 보였습니다. '어대현'이란 말, 지금은 쏙 들어갔죠. 추격자가 된 김기현 후보, 마음이 급해졌나 봅니다. 안 후보의 과거 발언을 한땀한땀 찾아내 '색깔론'을 폈습니다. 한편으론 자신이 보수 적통임을 강조하면서 말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사람입니다.] 갑작스런 '안보관 검증', 안 후보는 이미 증명을 했다는 입장인데요.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오늘 색깔론 꺼낸 게 없었어요. {SNS 통해서…} 부지런하시네요. SNS까지 하실 시간이 계시네… 우리가, 제가 윤석열 대통령님과 함께 서로 후보 단일화를 통해가지고 이 정권교체에 일조를 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걸로 해서 제 생각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후보 단일화, 설마 '국공합작'이었다는 주장은 아니겠죠? 김 의원의 색깔론 공세, 새로운 '연포탕'을 끓이기 시작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박원석/전 정의당 정책위의장 (JTBC '뉴스룸 뒤(D)' / 어제) : 김기현 의원의 연포탕은 그게 원래 연대, 포용, 탕평이잖아요. 제가 보기엔 연대를 포기한 한탕주의가 돼 버렸어요.]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이번엔 안철수 후보가 새로운 연포탕의 재료라는 겁니다. 친윤계도 재료 손질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는데요. 안 후보의 '금과옥조'죠. 후보단일화로 정권교체에 기여했다는 주장, 폄하에 들어갔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안철수 대표의 전공이, 서울대 출신인데도 이분 전공이 연대 같아요, 연대. 단일화와 연대. {연대라고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좌우 가리지도 않고, 보수 진보도 가리지 않고, 그때그때 편의대로 계속 연대를 해 나가시는 그런 분인데. 그 당시에도 국민의힘밖에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고…] 좌우 눈치를 보다, 어쩔 수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것뿐이라는 겁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다르다는 말이 있죠. 당시 단일화에 더 적극적이었던 건 윤 대통령이었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해 3월 4일) : 안철수 후보께서는 이 단일화로 사퇴를 하셨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하신 겁니다. 안철수의 진격입니다, 여러분!] [김영우/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있는 표, 없는 표 다 박박 긁어가지고 결국 0.73% 차이로 이긴 거예요. 유력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 과거 야당 시절에 있었던 언행에 대해서 이렇게 정면으로 꼬투리 잡는 것은 우리 스스로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는 것이다…] 팔팔 끓는 연포탕 안에서 '토사구팽'을 당할 처지에 놓인 안 후보, 그 배경엔 윤 대통령이 있죠.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인생철학이 '팽'이다,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원석/전 정의당 정책위의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거의 토사구팽이 인생철학 비슷해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 돼가지고 뒤통수 때리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하고 손잡고 대선 이기고 이준석 또 솥에 넣어가지고 삶아 먹고, 그다음에 안철수, 나경원 다 마찬가지 아닙니까.]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마저 '팽'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가 됐죠.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이자,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 미래권력인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을 차릴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신평/변호사(김기현 후원회장) (JTBC '뉴스룸' / 어제) :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 여당 당대표가 되시면 더욱 국정운영의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윤 대통령이 취임 1년도 안 돼서 레임덕과 비슷한 상황에 떨어질 우려가 있는 거죠. 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나가야 할 책무에서 여러 가지 방도를 대통령은 모색을 당연히 해야 합니다.] 비윤계에선 당원 협박이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는데요. [천하람/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YTN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 어제) : '안철수 후보 찍으시면 우리가 야당 됩니다'라는 소리거든요. 대통령이 탈당하면 바로 야당 되는 거 아닙니까?] [문병호/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제) : 경선에서 진다고 해서 무슨 신당을 만든다? 완전히 진짜 이건 경선불복에 당원 협박이죠.] 경선에서 지면 신당을 만든다는 발상, 찌질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졌다고 나가면 찌질한 거죠. 졌다고 탈당해서 나가서 정당 만들면 그게 루저 정당이잖아요. 져서 나가서 만드는 루저 정당은 계속 져요.] 친윤계에서도 이건 아니다 싶었나 봅니다.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선을 그었는데요.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어떤 경우든 간에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저는 가능성도 제로일 뿐만 아니라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그런 생각을 하고요. 아니 뭐 안철수 후보가 되든 천하람 후보가 되든 당은 그대로 존재하죠. 그대로 존재하는데, 그런데 당에 착근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당에 착근하기 쉽지 않다라? 벌써 흔들기를 생각하는 중인가 봅니다. 이준석 전 대표처럼 말입니다. 윤안연대 퇴짜, 색깔론 제기 여기에 신당창당설까지, 모두 대통령실이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데요. 윤 대통령의 당무개입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당비를 한 달에 300만 원씩 낸다"며 "당원으로서 대통령은 할 말이 없겠느냐"는 반응을 내놨는데요. 딱 낸 당비만큼만 영향력을 행사할 거냐,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대통령 300만원 내시는 기준이면 그러면 당원들 1000원 내는 거에 비례해서 영향력만 행사하실 겁니까? 그거 몇 표 안 됩니다. 300만원 나누기 1000원 해보십시오. 그거 몇 표 안 돼요.] 대통령의 의견 개진은 사실상 지시와 다름없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JTBC '뉴스룸 뒤(D)' / 어제) : '그 전당대회 당대표 뽑는 룰, 100% 당원으로 하는 게 맞는 거 같아' 이게 의견이에요? 이건 개입 아니에요? {룰에 대해서 대통령이 자기 의견을 과하게 표현한다는 거죠, 원론적인 입장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권력을 가진 분은 의견이 없어요. 그건 지시고 통제고 강요예요.] 당무개입 논란, 한달에 천원씩 내는 당원도 나름의 판단이 있겠죠. 오늘의 정치 인사이드, 하태경 의원의 말로 정리합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유권자인 당원들은 어떻게 볼 거냐, 저는 경선 개입으로 볼 것 같아요. 당원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요. 대통령 마음이 누구한테 있는지 지금 다 알아요.] 조익신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30207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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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야담] 국힘 "우린 히틀러냐" 발언 논란…"'일극 체제' 민주 비난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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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티조 Clip] 황교안 02:32
    [티조 Clip] 황교안 "헌법재판소 공정성 심각하게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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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05:11
    "영장 집행하라" "중단하라"…여, 자체 특검법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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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티조 Clip] 尹 측 07:40
    [티조 Clip] 尹 측 "헌재, 월권 행사…이유 없이 기피신청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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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02:10
    "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8일 만에 또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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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02:17
    "15분, 9분 만에 끝났다" 이전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은?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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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빨강 좌석 vs 파랑 좌석...때아닌 축구장 색깔 논쟁 [앵커리포트] 01:48
    빨강 좌석 vs 파랑 좌석...때아닌 축구장 색깔 논쟁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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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 [티조 Clip] 02:28
    [티조 Clip] "민주, 국민 입틀막 하려는 만행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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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 [맞수다] 새벽 6시 비서실장 호소문‥ 46:24
    [맞수다] 새벽 6시 비서실장 호소문‥"여론 떠보기" "尹 개인비서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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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영상] 01:46
    [영상] "안 나오셨죠?" 4분 만에 끝난 '탄핵 심판' 첫 변론…윤 대통령 이의 신청 '모두 기각'하며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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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속보] 국민의힘 00:29
    [속보] 국민의힘 "위헌적 요소 제거한 자체 특검법 발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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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 황교안 04:05
    황교안 "부정선거로 192석 차지한 민주당, 주사파·친중 세력과 결탁해 엉터리 내란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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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바로이뉴스] 왜 또 거부권 행사했냐고?… 04:26
    [바로이뉴스] 왜 또 거부권 행사했냐고?…"국가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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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엠빅뉴스] “정치 잘못 배워…앞으로 형님이라 하지말라” 05:48
    [엠빅뉴스] “정치 잘못 배워…앞으로 형님이라 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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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 [티조 Clip] 황교안 02:40
    [티조 Clip] 황교안 "민주, 한낱 잡범 전과자 이재명을 대선 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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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 JTBC 신년토론, 오늘 밤 10시 40분 생방송 01:08
    JTBC 신년토론, 오늘 밤 10시 40분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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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 05:05
    "외환죄 수용 불가" vs "대통령 체포"...내란 국조특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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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정진석, 대국민 호소문... 02:27
    정진석, 대국민 호소문..."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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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02:46
    "답변 제한됩니다"만 무한반복…내란국조특위 출석한 계엄 지휘관들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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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 00:34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내수 회복 뒷받침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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