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7일) 오후 나 전 의원은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김기현 의원과 오찬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고, 해야 할 일이 많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당의 모습이 분열의 전당대회로 되어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우리가 생각할 건 윤석열 정부의 성공, 국정운영, 내년 총선 승리가 아닌가 싶다.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과의 오찬 회동에 대해선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와 애당심, 충심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20년 세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보수정당의 가치를 지키고 실행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보수 우파의 가치를 잘 실현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 더욱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나 대표와 함께 더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자문을 구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서도 나 대표에게 더 많은 자문을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 대표가 우리 당에 대한 애정, 윤 정부 성공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조할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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