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대 감염 지역인 뉴욕의 의료 상황이 특히 심각합니다. 바다 위의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대형 해군 병원선이 로스엔젤레스에 이어 뉴욕항에 도착했습니다. 뉴욕 도심의 센트럴 파크에는 야전병원도 설치됐습니다. 미국 일각에서 추가 부양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소폭 반등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대형 해군 병원선이 뉴욕 항에 도착했군요.
[기자]
병상 1000개를 갖춘 대형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가 우리시간으로 어젯밤(30일) 뉴욕항에 입항했습니다.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출발한 지 이틀 만입니다. 뉴욕시장의 말입니다.
[빌 더 블라지오/뉴욕시장 : 우리를 돕기 위해 온 의료진과 승조원 1200명, 그리고 병상 750개는 즉시 가동에 들어갈 것입니다.]
컴포트호는 앞서 로스앤젤레스항에 도착한 또다른 병원선 머시호와 함께, 현지에서 수술이나 응급 처치가 필요한 일반 환자들을 수용하게 됩니다.
그만큼 일반 병원들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자, 그런데 해군 병원선만으로는 뉴욕의 의료시설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기자]
병상 한 개가 아쉬운 뉴욕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와 같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뉴욕시를 포함해서 뉴욕주는 앞으로 필요한 병상을 14만 개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보한 병상은 5만 3000개 정도입니다.
지금보다 병상을 3배 가까이 늘려야 할 상황입니다.
급한대로 맨해튼 컨벤션 센터에 병상 1000개 규모의 임시 병원을 설치한 데 이어, 도심 공원인 센트럴파크에도 병상 60여 개 규모의 야전병원을 설치했습니다.
의료진과 물자 부족도 심각합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주 전체가 고통을 겪고 있고, 비탄에 빠져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뉴욕 주지사로서 전국 의료인에게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