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본격적으로 해외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 미국인데요. 특히 환자가 집중된 뉴욕주에선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유럽에서도 스페인은 중국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중국 소식도 있는데, 일단 해외 상황을 최종혁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은 주별로 대응을 하다 보니까 정부 차원의 공식 집계는 되지 않고 있지만, CNN도 16만 명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3천 명을 넘어섰는데요. 그런데 미 백악관 내에선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TF 조정관 데비 벅스가 "코로나19 확산에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 해도 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각 지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데보라 벅스/백악관 코로나TF 조정관 (현지시간 지난 30일) :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뉴욕이 하는 것처럼 모든 주지사와 모든 시장이 준비를 갖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뉴욕이 하는 것처럼이라고 했지만, 지금 뉴욕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하루 새 300명 가까이 늘어서 1천200명이 넘었습니다.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뉴욕의 허파라 불리는 센트럴 파크에도 이렇게 텐트로 만든 소위 야전 병원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병원은 바다 위에도 떴는데요. 미 해군 병원선이 뉴욕항에 들어왔습니다. 축구장 4개 크기, 10층 높이 규모로 병상을 천 개 갖추고 있는데요. 미국 내에서 4번째로 큰 병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합니다. 이곳은 다른 민간 병원이 코로나19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응급 환자들을 다루게 됩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늘어나는 코로나19에 의료 인력, 물자난은 심각한데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주 전역이 눈물과 고통에 휩싸였다며 미국 전역의 의료진들을 향해 뉴욕으로 와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현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