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날씨가 꽃놀이에는 참 좋지만, 산불에는 아주 취약합니다. 오늘(1일)도 건조특보 속에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낙엽이나 쓰레기 태우다 곳곳에서 불이 번졌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과 밭이 붙어 있는 야산 곳곳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씨는 소방대원들이 1차례 물을 뿌린 뒤에도 되살아나 타오릅니다.
오늘 낮 1시 50분쯤 강원도 춘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근처 주택에서 낙엽을 태우다가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산림당국은 헬기 2대와 진화 장비 14대를 동원해 50여 분 만에 불을 껐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북 청도에서도 농막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중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어 50여 분 만에 꺼졌고, 경기 화성과 강원 원주에서도 낙엽과 쓰레기를 태우던 도중 산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오늘 하루 야산 근처에서 쓰레기 등을 태우다 산림당국에 적발된 건수만 21건에 달합니다.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가뭄이 지속되면서 산에 낙엽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집 주변에서 쓰레기를 태운다거나 낙엽을 태울 때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금방 산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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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앞부분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파편도 날아오릅니다.
오늘 낮 2시쯤 서울 올림픽대로 강일IC 근처에서 아이오닉5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탑승자 2명은 미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질식포로 차량을 덮어 밀폐한 뒤 차 안에 대량의 특수 거품제를 뿌려 1시간 10분 만에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 제공 : 산림청·서울강동소방서)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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