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의 첫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벚꽃을 눈으로 즐기고, 또 마스크 없이 꽃향기도 맡을 수 있는 4년 만의 봄입니다. 날이 더워서 꽃이 일찍 피었습니다. 서울 여의도 벚꽃 축제는 사흘 뒤에 개막인데, 꽃들은 이미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박세원 기자, 꽃송이도 많고 사람들도 많군요?
<기자>
네, 벚꽃은 이렇게 길을 따라 활짝 피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벚나무가 줄지어 있는 국회 앞 도로가 차 없는 거리로 바뀌면서 인도와 차도 모두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서울의 벚꽃은 평년보다 2주 빨리 개화했는데요, 여의도 벚꽃도 지난해보다 9일 빠른 3월 26일 개화해 벌써 꽃잎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5.3도로, 평년보다 4.5도가량 높아 초여름 날씨를 보였는데요.
반소매 차림으로 나오거나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봄을 만끽했습니다.
[김서진/인천 남동구 : 미세먼지가 좀 심하긴 한데 그래도 날도 선선하고 따뜻하고. 다음 주는 이제 벚꽃도 다 떨어지고 비도 와서 떨어진다고 얘기 많이 들었거든요.]
<앵커>
뒤에 손 흔들어주는 분들 표정이 아주 밝습니다. 여의도 일대 교통 통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른 개화로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 통제도 이틀 앞당겨졌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오는 10일 낮까지 벚나무를 따라 국회의사당 일대가 통제됩니다.
보행자 안전 우려로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운행도 금지됩니다.
축제 기간 동안 지하철 9호선과 시내버스는 증편 운행되고,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일대에서 공연과 길거리 푸드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리는 만큼 간만에 봄기운 물씬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윤형·이상학·이락춘 G1 방송, 영상편집 : 박정삼, CG : 조수인)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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