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4.3 추념일을 앞두고 내걸렸던 현수막입니다.
제주4.3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며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며, 4.3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결국 제주 곳곳에 내걸렸던 이 현수막들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통상적인 정당 활동을 위한 옥외광고물로 보기 힘들고, 생자와 유족의 권익보호를 위한 4.3특별법을 위반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수막을 내건 우리공화당 등 4개 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현수막은 4.3의 주동자를 비판하기 위해 내걸었다며, 현수막 철거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대탄/우리공화당 상임고문 : 계고장도 없이 전화 한 통도 없이 판결문도 없이 이렇게 하는 것은 완전히 폭도입니다. 폭도.]
4.3 왜곡과 극우세력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4.3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평화의 가치를 재조명해야 하는 시기가 됐지만, 역사왜곡과 조직적인 4.3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엔 4.3 당시 민간인 학살을 자행했던 서북청년단이 추념일 당일 집회까지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주영/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 그대들의 몰지각한 행위가 아픔의 역사를 겪은 도 민들에 대한 기만임을 명백히 인지하라.]
제주4.3에 대한 왜곡 시도가 끊이지 않으면서, 처벌 근거 마련 등 제도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 취재 : 하창훈 (JIBS) / 영상편집 :오일령 (JIBS)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JIBS 하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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