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4개 나라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가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처하는 협정을 타결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출범한 협의체가 처음으로 성과물을 내놓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의 14개 참여국 장관들이 공급망 협정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중국이 만든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미국 주도로 출범한 뒤 1년 만에 첫 합의를 내놓은 것입니다.
참여국들은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면 '공급망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대체 공급처를 파악하는 등 공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상호 투자 확대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숙련 노동자 확보를 위해 각국 사업장을 점검하는 기구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반도체 부족 사태 같은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공동체 수준의 체계를 만든 것입니다.
최근 중국의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제재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IPEF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는 경제적 강압이라며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IPEF는 무역과 공급망, 청정 경제, 공정 경제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 미 무역대표부는 무역 부문에서도 몇 달 내에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혀 관련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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