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9일) 싱하이밍 대사를 초치했었던 우리 정부는 오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중국에 반성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정치권에서는 싱 대사의 발언을 두고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한 한중 관계의 책임이 사실상 한국에 있다는 중국 정부 입장에 우리 정부는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어제 싱하이밍 주한중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한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중국이 반성해야 할 시기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입장과 계획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 힘은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이 외교 폭력이라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싱하이밍 대사는 대한민국 MZ세대에 중국 비호감 지수가 왜 높은지 그 이유를 새겨보며 비상식적 언행을 돌아보고 반성하길 바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싱하이밍 대사를 만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다는 인식은 언제 버릴 것이냐"고 공격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중국 정부의 태도가 마땅치는 않다면서도 국익에 도움 되는 길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관계를 개선하고 대한민국 국익을 좀 더 지켜내기 위해서 공동 협조할 방향들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은 우리 경제의 무거운 짐으로 작용하는 한중 관계를 풀기 위한 만남이었다며 정부 여당이 그 선의를 왜곡하지 말아 달라고 논평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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