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에는 '소고기만큼 비싼 사과'가 올라왔는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말 서울 가락시장 등에서 사과 5kg당 7만 8천142원에 거래됐는데요.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다른 과일들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사과는 유독 가격이 껑충 뛰었는데요.
사과값이 금값이 된 건 사과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촌연구원의 9월 '농업관측월보'에 따르면 추석 전 2주 동안 사과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과는 봄철 개화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데요.
올해의 경우 3월부터 이상 고온을 보이면서 사과꽃이 일찍 피었고 이후 기온이 다시 급락하면서 냉해 피해를 입은 농가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인해 사과 산지가 변하거나, 감염병이 번질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앞으로도 '소고기 뺨치는 사과' 가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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