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백신 개발의 선구자로 꼽히는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 대학 교수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백신 개발에 함께 힘쓴 드루 와이스먼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도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 극복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가 인정받았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와 드루 와이스먼 등 2명이 선정됐습니다.
노벨 위원회는 이들의 주요 공로로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을 꼽았습니다.
mRNA가 어떻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발견으로 코로나 19 백신 개발 속도에 기여했다는 겁니다.
두 사람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일부 변형해 인체 세포에 넣어주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커털린 커리코/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 나는 mRNA로 할 수 있다고 자랑했고, 와이스먼 교수가 백신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게 우리의 협업의 시작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 돼왔는데, 노벨 위원회가 두 사람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수십 년 된 연구 성과에 주로 상을 수여해 왔던 기존 관행을 깨뜨렸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드루 와이스먼/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 평생 동안 노벨상과 이런 엄청난 영예를 안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이렇게 빨리 받을 줄 몰랐습니다.]
수상자 두 사람은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 우리 돈 약 13억 4천만 원을 나눠 받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오늘(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합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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