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맥주가 국내에서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불매 운동으로 한 때 수입 맥주 가운데 10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5년 만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입량이 2배나 늘어났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세청은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일본 맥주 수입량이 3만 6573t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맥주 수입량의 22%로 1위에 해당됩니다.
2위는 3만 2153t 들어온 중국 맥주가 차지했고, 네덜란드와 폴란드, 독일 맥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통틀어 일본 맥주 수입량은 1만 8940t으로 전체 수입량의 8.8%에 그쳤는데, 올해는 8월까지 수입량이 이미 지난해의 배를 넘어선 겁니다.
일본 맥주 수입량은 2018년까지 줄곧 1위를 차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수입량이 급감해 그해 3위로 떨어지더니 2020년에는 10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다 지난 7월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해제하는 등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시 일본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장신영/소비자 : 더 자연스러운 풍부한 맛이 더 나게 돼서 일본 맥주를 좀 많이 구매하게 되는 거 같아요. (가격도) 한국 맥주보다 더 싸더라고요.]
수입량 2위를 차지한 중국 맥주가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현재 추세라면 일본 맥주 수입량이 올해 1위를 차지할 게 유력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조기호 기자 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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