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명절 연휴 동안 민심을 살핀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경제와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생이 어려워진 책임은 서로 상대방에게 돌렸습니다. 모레(5일)부터 예정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정치권 소식,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경제와 민생을 빨리 회복시켜달라는 것이 추석 민심이었다며 여야 협치를 강조했지만, 방점은 민주당 비판에 뒀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신상 문제로 국회를 공전에 빠뜨린 데 대해 사과부터 했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추석에 접한 민심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이 어려워져 국민의 한숨만 늘었다며, 원인을 정부 여당에 돌렸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부가 검찰에 의존한 야당 죽이기에만 몰두하면서, 경제와 민생이 위기에 빠지고 중산층과 서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
연휴 직전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으로 한 차례 태풍이 지나간 뒤 여야는 연휴 기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전으로 맞붙었습니다.
모레부터 예정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놓고 다시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장관 후보자들과 이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과 자질 부족을 이유로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모두 경험과 식견을 갖춰 임명에 문제가 없고, 대법원장 후보자도 기울어진 사법부를 바로 세울 적임자라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 제안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춘배)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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