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 하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위독하다'는 미국 CNN 방송의 보도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또 관계당국과 언론도 사실 여부를 확인하느라 하루종일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정부는 '특이동향은 없다'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확실히 싣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잘 아는 바가 없다"고 일단 한 발 물러섰습니다. 관련 소식을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도 그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국제사회를 달궜지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서 이틀째 침묵을 지켰는데요.
북한 매체를 통해 파악된 공개활동은 지난 11일 열린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가 마지막입니다. 다음 날 노동신문을 통해서 회의의 결과가 공개됐는데 이때 김여정 제1부부장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다는 동정 보도도 있었죠. 또 이날 신문에는 날짜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투기훈련 시찰 소식도 함께 실렸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2일) : 그리던 원수님을 자기들의 연대에 모시게 된 영광과 기쁨, 행복으로 하여 전투비행사들의 가슴속에는 세찬 격정의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이로부터 일주일, 아니 열흘 가깝게 공개 행보는 없는 겁니다. 그냥 이상설도 아니라 위중설까지 불거졌는데 오늘 자 노동신문 1면에는 평소와 같은 "자력갱생에 나서자"란 논평뿐이었고, 소위 '최고 존엄이 건재하다'는 소식은 실리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신변이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직간접적으로 확인을 해준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확인해 줄 내용은 없다, 하지만 특이동향도 없다"면서 이상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현재 김 위원장이 측근 인사들과 함께 지방에 체류하면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우리 정보 당국은 김 위원장이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강원도 원산의 특각, 소위 '별장'에 머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