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건 40조 원의 기간산업 안정기금입니다. 어떤 산업을 어떻게 지원할 계획인지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곳들이 대상입니까?
[기자]
일단 이 기간산업은 나라 경제의 기초가 되는 그런 핵심 산업들을 말합니다.
정부가 오늘(22일) 지원하기로 한 건 그중에서도 항공과 자동차 또 조선 등 7개 산업인데요.
이 산업들은 일자리와 또 생산, 수출 같은 이런 경제지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큽니다.
때문에 이 기간산업이 흔들리지 않게 최대한 자금을 충분히 지원을 해야 실업대란 또 이런 기업 도산 같은 경제위기를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돈이잖아요. 기금은 어떻게 마련을 하는 겁니까?
[기자]
산업은행에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두고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을 찍어서 시장에 파는 겁니다.
이렇게 마련한 돈으로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서 또 다양하게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게 될 텐데요.
일단 대기업에 직접 대출을 해 주거나 아니면 또 회사채에 대해서 지급보증을 해 줄 수도 있고요.
또 아예 기업의 영구채나 주식을 사서 아예 자본을 좀 늘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기금을 마련을 하려면 산업은행법부터 개정을 해서 관련 조항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정부는 가급적 빨리 기업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국회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 지원 대상에 대기업도 포함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세금으로 대기업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올 수가 있는데 혹시 조건 같은 게 있습니까?
[기자]
있습니다. 일단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대신에 기업도 이에 걸맞은 책임을 져라, 이게 정부의 입장인데요.
일단 이번 대책의 목표가 일자리 지키기인 만큼 고용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고용을 일정 기간 동안 또 일정 비율 이상으로 좀 유지를 해라, 이런 걸 약속을 해야 하는데요.
오늘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 부분을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