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주 목요일부터 연속으로 '부정선거 음모론' 팩트체크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2일)은 '통계에 마이너스로 표시된 숫자' 이걸 둘러싼 음모론입니다.
[앵커]
이가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선거결과 통계를 보면, '기권 수가 마이너스로 표시된 게 있다, 이게 바로 조작의 증거다' 이런 음모론인 거죠?
[기자]
네, 역시 유튜버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 내용을 보면 선거하겠다고 한 '선거인 수'는 0명인데, '투표수'가 적혀 있고요.
또 이걸 기권 수에서 다시 마이너스로 삭제했다, 다른 지역구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어떻게 마이너스냐, 말도 안 되는 데이터다, 조작 아니면 설명 안 된다, 이런 내용입니다.
[앵커]
이번 총선 결과 통계에서 일일이 다 확인해봤죠?
[기자]
그렇습니다. 온라인에서 '수상한 사례'라고 꼽히고 있는 경기 고양정 지역구 결과를 보시죠.
선거인수 0명, 투표수 9, 다시 기권수가 -9입니다. 주황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저희가 전국 253개 선거구를 다 확인해 보니까, 총 242개 지역구 통계에서 이렇게 '선거인수 0, 기권수는 마이너스' 이 수치가 나타났습니다.
수상하다고 하기엔 너무 많은 숫자죠.
아무 문제 없는 정상적인 통계입니다.
핵심은 '국외부재자표(공관)' 바로 주황색으로 표시한 이 항목입니다. 좀 낯섭니다.
이 칸에 표시된 투표 수치는 '투표지 회송이 불가능해서 현지에서 개표한 국외부재자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미 지난달 23일 팩트체크 시간에도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만, 원래 재외선거는 표를 한국으로, 비행기로 가져와서 한국에서 개표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코로나19 때문에 상당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럴 경우 선거법에는 현지 공관에서 개표하라고 돼 있습니다.
이번에 총 17개 나라, 18개 공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현지 개표가 이뤄진 겁니다.
[앵커]
그렇게 한 게 이번이 처음이니까 그 통계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