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역 영화·영상산업...돌파구 모색하지만

2024.04.17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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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부산을 대표한 히트상품 1호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국내 대표 영화·영상 로케이션 도시라는 브랜드였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의 급성장과 AI 등의 기술 혁신 앞에 그 위상이 크게 흔들릴 처지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지난해 최대 흥행작 ′서울의 봄′, OTT 화제작인 ′무빙′과 ′DP′ 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많은 장면이 부산에서 촬영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촬영 문의 대비 실제 촬영까지 이뤄진 비율은 25%에 그칩니다. 그만큼 부산은 로케이션 각광지이면서도 지원시설은 부족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건이 급변할 조짐입니다. 경기도 파주의 CJ ENM 버추얼 스튜디오 촬영 현장. 360도 LED WALL에 나타난 배경은 실제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모니터 2천2백여개로 이뤄진 세계 최대 해상도 덕분입니다. 기술혁신 앞에 굳이 부산까지 찾는 로케이션 수요는 줄 수밖에 없는 상황. 부산시는 부랴부랴 버추얼 스튜디오까지 포함된 OTT 플랫폼 거점 촬영 스튜디오 건립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선점은 아니더라도 다른 데보다 먼저 좀 이곳에 그 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저희도 좀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3년 뒤 준공 목표임에도 460억원으로 추산되는 예산 확보 방안도 미정입니다. 여기에다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습니다. [김동현/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미 늦었습니다. 저희가 지체되는 동안 대전에 촬영소가 생기면서 대전 이남으로 서울에 있는 제작사들이 내려오는데 허들이 좀 생긴 부분이 있습니다."] "국내 영화산업의 위기 속에 영상산업마저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변기에 놓여 있습니다. 영화, 영상 산업도시를 꿈꾸는 부산시의 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KNN뉴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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