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정] 22대 총선 ′여소야대′..여·야 없는 협력 추진

2024.04.18 방영 조회수 1
정보 더보기
<앵커> 지난 한 주간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22대 총선에서 경남은 부산과 함께 국민의힘 후보들이 압도적으로 당선됐는데요, 경남도는 드러내진 않아도 일단 반기지 않을까요? 공직사회는 당연히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단체장이 여당 소속이기도 하고, PK 총선 결과는 조용히 반기는 분위기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야당이 압승하면서, 여당 뿐 아니라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일도 계속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총선 결과를 보고 경남도가 특별히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건 어떤 것인가요?] 바로 우주항공청 개청입니다. 오는 5월 개청을 앞두고 있는 우주항공청은 올해 해가 바뀌자마자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특별법 통과가 무산되면서 해가 바뀌는 시점에는 21대 국회에서 통과가 어렵고, 22대 국회에서 다시 도전해야 하는 상황까지 맞고 있었습니다. 경남도는 22대 국회에서 다시 법안을 발의할 것에 대비해 법안의 수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1월 초 특별법의 통과로 5월 개청을 맞게 됐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야당이 압승하고, 특히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반대해 온 대전의 지역구를 민주당이 다시 한번 모두 가져가면서, 22대 국회에서 우주항공청의 사천 개청을 추진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정치 상황이 됐습니다. 올해 초 국회 상임위가 아닌 여야 원내대표 등이 다른 법안들과 함께 조정하는 과정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고 미리 해결되지 않았더라면, 아마 지금 국회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을 뻔했다는 게 경남도가 다행스럽게 여기는 점입니다. [앵커:이번 총선에서는 경남도 출신 정치인들이 경남이 아닌 다른 지역구 곳곳에서도 당선이 됐죠?] 그렇습니다. 경남 출신 정치인은 부산에서도 여러 명이 당선됐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고성 출신의 조경태 의원입니다. 조경태 의원은 이번에 6선 고지를 밟으면서 부산에서는 현역으로는 가장 선수가 높은 의원이 됐고, 김해 출신의 김도읍 의원, 남해 출신의 이성권 당선인, 진주 출신의 주진우 당선인 등 22대 국회에서는 부산 국민의힘 의원 4명이 경남 출신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혼자 살아남은 전재수 의원이 경남 의령 출신인데요, 이번에 3선에 올랐습니다. [앵커:다른 지역에서 당선된 경남 출신 의원들은 누가 있습니까?] 합천 출신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윤재옥 의원이 4선에 성공했고, 사천 출신의 김병기, 통영 출신의 전현희 양문석, 마산 출신의 전용기 김해 출신인 강득구 후보 등도 당선됐습니다. 비례정당 후보로 나섰던 마산 출신의 김장겸, 김해 출신의 정혜경, 합천 출신인 차규근 후보 등도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앵커:부산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경남 출신 의원들은 부산경남의 현안에 대해서 더 큰 관심을 갖지 않을까요?] 지역에서는 그런 관심을 더 갖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22대 국회에서는 여야를 더해 모두 5명의 경남 출신 의원들이 부산에서 지역구를 갖고 활동하게 됩니다. 이때문에 경남과 부산, 부산과 경남의 현안에 대해서는 더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식수원 문제입니다. 환경부는 부산과 동부경남의 식수원 문제 해결을 위해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42만 톤을 공급하고, 역시 먹는 물 수질이 안 좋은 동부경남에 부산보다 많은 48만 톤의 물을 공급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하루 90만 톤의 물을 의령과 창녕의 강변여과수, 그리고 합천 황강의 복류수를 취수해 동부경남과 부산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취수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작지 않습니다. 취수원 다변화는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부 경남의 문제이기도 한데요, 경남 출신의 부산 국회의원들이라면 누구보다도 이 문제를 잘 알고, 또 고향의 정서를 감안한 정책 추진을 함께 해 나갈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설명한 대로 동부경남에도 맑은 물이 필요한데요, 동부경남 의원들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경남 창원 등 동부 경남도 낙동강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수돗물을 마시면서 부산처럼 안 좋은 수질의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통해 동부경남에 더 많은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천이나 창녕의 반대가 크고, 의령군은 지난주 부산시와 협약을 했지만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동부경남의 국회의원들 역시 외면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현명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경남 출신 부산 의원들, 또 부산 전체 의원들과 힘을 모으는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당 소속인 경남과 부산의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지역민들이 마실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아 나서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KNN뉴스 51

추천영상

더보기
맨 위로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