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클리 사건반장〉 '제보 후'에서는 사건반장에서 방영한 제보 사건에 대한 후속 보도를 다룹니다. 기자가 직접 현장에 가거나 피해자를 만나 방송 후의 상황을 알아봅니다. 본방송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40분에 방영됩니다. "
한 국밥집에서 포장해 온 홍어를 먹고 사장 얼굴에 섬유탈취제를 뿌린 중년 남성 일당, 기억하시나요? 당시 이들은 제보자이자 업주에게 “손님도 별로 없는데 빨리 먹고 치우면 되지 않냐”, “MZ세대라서 융통성이 없다” 등의 말을 하며 식사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홍어 냄새가 심하게 퍼지자 제보자는 일행에게 “탈취제라도 사와 달라”고 요구했고, 탈취제를 사온 남성은 자신들이 머물렀던 동선에 뿌리곤 제보자에게 다가가 얼굴에 다섯 차례 분사했습니다. 고성과 욕설도 함께였다는데요.
JTBC '사건반장' 보도 후 제작진과 만난 제보자는 “열 명 중 한 명 정도는 사과할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연락이 없었다”며 “오히려 찾아올까 봐 겁이 난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손님이 탈취제를 얼굴에 뿌리고 공격할 때 말리는 사람 한 명 없고 오히려 모두 웃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생생하다”고 덧붙였는데요.
장사 5년 차인 제보자는 “돈 없는 어르신이 오면 잘 챙겨드린 적도 있고 찾아오는 손님 한 분 한 분이 귀하다”며 “20대를 다 바쳐 정말 열심히 장사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그만둬야 하나 고민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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