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2일)]
“왜 중국을 찝쩍거려요.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뭐 자꾸 여기저기 찝쩍거리고. 무슨 양안 문제, 우리가 왜 개입합니까.“
지난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셰셰' 발언입니다.
여당은 “굴종적인 태도”, “사대주의에 빠졌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중국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어제(25일) 저녁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이 대표 발언을 조명한 한 영상은 40만 명 정도 되는 중국 누리꾼들이 몰려와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댓글도 2만 개 가까이 달렸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한국에서 단 하나뿐인 현명한 사람”, “가장 똑똑하고 지혜로운 정치인”, “주관이 뚜렷하고 권력에 빌붙지 않는 사람” 등의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중국이 이 대표에 열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9월 당시 단식에 들어갔던 이 대표를 소개한 8초짜리 영상은 '좋아요' 191만 개와 댓글 21만 개를 받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올라온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 영상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뜨거운 호응으로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도성 / 베이징 특파원]
총선을 앞둔 이재명 대표가 중국과 대만 관계를 '국내 문제'라고 발언하면서 이 대표 이름의 중국식 발음인 '리짜이밍'에 대한 중국인의 사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JTBC 이도성입니다.
이도성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