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초선 당선인들은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원내지도부는 야권 공조를 다지면서 재표결 준비에도 나섰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이탈표 단속에 나서면서 야권에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채 해병 특검 즉각 수용하라! "
22대 국회에 처음 입성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60여 명이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을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강/경기 의정부을 당선인]
"꼭 한 달 전 오늘 4월 11일 총선에서 국민은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국회의원 배지를 받지 않은 당선인들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해도, 21대 국회에서 이뤄질 재표결에는 참여하지 못합니다.
다만, 4월 10일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22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받아들이겠다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겁니다.
당선인들은 10명씩 릴레이 천막농성에도 돌입했습니다.
당선인들이 장외에서 여론전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본격적인 재표결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정의당 등을 만나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대변인]
"'채해병 특검법' 관련해서 거부권 행사하지 않도록 하는 것 내지는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재의결까지 최선을 다해서 총력을 기울인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범야권 6개 당은 내일 전직 해병대원들의 연대 행군에 동참한 뒤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엔 오는 25일 공동집회를 열고 특검법 재표결 의지를 모을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미 안철수 의원이 재표결 때 가결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취임일성으로 '소수여당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이탈표 단속에 나서면서, 21대 마지막 표 대결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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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송지원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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