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현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소수여당'의 "단일대오"를 내세우면서,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경호 의원은 과반인 당선인 70명의 지지로 결선 투표 없이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대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내 '친윤석열계'로 분류됩니다.
'소수 여당'을 이끌게 된 추 원내대표는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108명의 이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192석에 거대 여당은 바로 그 틈새를 계속 계속 노리고 있을 거다."
당장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채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하게 되는데, 취임과 함께 이탈표 단속에 나선 셈입니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총선결과에 대해 "국민 공감을 얻는데 굉장히 부족했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당이 민생 현안을 주도하는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소수 여당의 험로가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맡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선 "협치"와 "의회 정치"를 강조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타협을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협치다. 의회정신은 협치가 본령이다"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민생회복 지원금 입법과 함께,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 여사 특검법'과 '방송3법' 재추진을 예고했는데, 여당 신임 원내대표로선 대야 협상력 시험대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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