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참석…"국민행복 키울 것"
부처님오신날인 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축사 함께 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마음을 다해 봉축드립니다.
늘 큰 가르침을 주시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큰스님과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고통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치열한 정진으로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홀로 깨달음에 머무르지 않고 평생 그 뜻을 널리 펼치시며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그리고 한국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 왔습니다.
불교는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이었으며 지금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불교가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세계인들에게도 큰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탬플스테이, 선명상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으로 국민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문화적 다양성과 생명 존중의 정신을 널리 전해온 결과입니다.
특히 불교계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선명상 프로그램은 우리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정부도 국민의 마음을 보살피는 불교계의 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겠습니다.
불자 여러분,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입니다.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안팎으로 어려움이 큰 지금,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되어,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합니다.
저도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울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덕스님과 불자 여러분,
지난달, 우리 불교계는 크고 뜻깊은 경사를 맞았습니다.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비롯해서 나옹선사와 지공선사의 사리가 백 년 만에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환지본처를 위해 애써주신 스님 여러분과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계기로 한국불교의 문화와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널리 확산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부처님 오신 날을 진심으로 봉축드리며,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가피가 이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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