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제주·인천·강원·경북 지역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1.7%를 기록했고,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99.9%의 찬성표를 받으며 당선됐습니다. 모두가 예상한 결과였고 이변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두 야당의 전당대회를 두고 '일극 체제'를 입증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어제(21일)까지 진행된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91.7%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어제) : 특히 대구·경북이라고 하는 어려운 지역에서 이렇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림과 동시에 깊은,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 드립니다]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는 각각 7.19%, 1.11%에 그쳤습니다.
전당대회 전부터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어대명'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상 현실이 된 겁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어제) :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후보의 사당화를 만들어서 정권교체에 실패할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려서 정권교체에 성공할 것인가의 싸움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제(20일) 이뤄진 조국혁신당의 전당대회에서도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조국 후보가 99.9%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지난 20일) : 창당과 선거에서 당신이 했던 역할을 앞으로도 계속 해서 성과를 내라는 말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야당 전당대회에 대해 '싱거운 집안 잔치'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또 이재명과 조국 두 사람의 '일극 체제'를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 견줄 법한 압도적인 득표율"이란 비판 논평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이주원, 영상편집: 최다희)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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