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복싱 사상 올림픽 첫 메달 따 낸 임애지.
여자 54kg급 8강전서 콜롬비아 선수 누르고 준결승 진출해 동메달 확보!
결승전을 향해 나아갈 임애지의 목표는? 금메달 말고도 하나 더 있는데.
[임애지/복싱 대표팀]
또 만나게 되면은…일단 만났다는 자체로 너무 기쁠 거 같아요.
만나고 싶은 사람은 다섯 살 많은 북한 '복싱 간판' 방철미.
임애지가 준결승서 튀르키예 선수를 이기고
방철미도 중국 선수 이기면 '남북 결승전'서 둘이 만날 수 있다
왜 이 대결을 그렇게 소망할까?
둘의 인연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서 맞붙었다 임예지 완패로 끝났는데, 다시 만나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임애지/복싱 대표팀]
언니를 만나서 내가 (그때보다) 더 잘해졌다. 나 언니 이겼다! 언니를 이기고 싶어요.
복싱이 올림픽서 메달 따낸 건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 이후 12년만.
새 역사를 쓴 임애지는 인터뷰 내내 연신 눈물을 글썽여
[임애지/복싱 대표팀]
7년 동안 메달이 없었어요. 아시안게임을 두 번이나 나가고 올림픽을 나갔음에도. 조금 이제 이거에 대해서…좀 자신이 없었어요. 사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계속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임애지,
씩씩하게 눈물을 훔쳐낸 뒤 남긴 말은….
[임애지/복싱 대표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을 해요. 동메달에 그치지 않고 싶습니다. 더 잘하고 싶어요.
강나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