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 6명 중 1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다는 뜻인데요, 이렇게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이 적지 않다보니, 치유하는 곳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임서인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이 모 군에게 스마트폰은 신체 일부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 군 / 중학교 3학년생
"일어나서 잘 때까지 틈나면 계속 보니까…. 핸드폰 때문에 좀 눈도 피로하고 원래는 계속 거기에 집중이 돼있어서 약간 잠도 잘 안 오고."
중학교 3학년 김 모 군은 스마트폰 보느라 밤을 새기 일쑤입니다.
김 모 군 / 중학교 3학년생
"막 1시 2시 됐는데도 게임이 계속 하고 싶어가지고….제재 없으면 한 5시? 그때까지 보다가 잠들고 막 그랬던 것 같아요."
이처럼 스마트폰에 빠진 청소년 30명이 2주동안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곳입니다.
"나에게 스마트폰이란 필수이다. 왜죠?"
지난 10년간 이 캠프를 거쳐간 청소년은 4124명.
스마트폰이 주는 자극적인 재미 대신 잔잔하지만 건강한 일상을 발견합니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스마트폰 게임 대신 보드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쉬는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모두가 중독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심용출 / 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기획운영부장
"선생님들 눈을 피해서 몰래 화장실을 간다든지 하는 시간을 통해서 탈출하려고 시도하기도 하고요."
지난 4월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청소년 17% 이상이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이란 신종 중독을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