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의 운명이 걸린 회의가 시작됩니다. 이란이 전 세계 이슬람권 국가 당국자들을 소집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마스는 암살된 지도자의 후임으로 강경파를 선출해, 휴전 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도심에 레바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발사한 드론이 떨어집니다.
지난주 헤즈볼라와 하마스 최고위급 지도자가 피살된 이후, 헤즈볼라는 연이어 이스라엘에 보복공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지도자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신의 뜻대로 강력하고 효과적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복수를 예고한 이란도 전 세계 57개 이슬람 국가들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불러모았습니다.
전쟁 명분을 쌓기 위한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국가들은 자제를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카타르 셰이크 타밈 알사니 국왕과 통화했습니다."
하마스는 암살된 최고지도자 하니예의 후임에, 강경파 야히야 신와르를 선출했습니다.
지난해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해, 이스라엘이 사살 목표 1순위로 꼽아온 인물입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신와르는 역사상 가장 끔찍한 10월 7일 테러를 저지른 극악한 테러리스트입니다"
하마스의 신와르 선출 자체가 저항의 길을 계속 가겠단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가자지구 휴전 협상도 어려워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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