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입원 환자가 최근 한달새 6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가 많다보니 치료제 수요가 무려 33배 폭등하고,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몇 배씩 뛰는 일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황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표적인 약국 거리입니다. 코로나19 고위험 환자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동이 났습니다.
A 약국
"없습니다. 재고가 없어요."
B 약국
"재고 떨어졌네요. 오늘 들어온다고 했는데 언제 올지는 모르겠어요."
대체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도 찾기 힘듭니다.
C 약국
"요즘 잘 수급이 안 되는데 저희는 아예 없고.갑자기 유행을 하니까."
급한 나머지 아예 보건소에 가 치료제를 타오기도 합니다.
D 약국
"오늘은 우리가 급하니까 떨어졌으니까 우리가 직접 가서 수령해왔죠. "
제가 직접 서울 종로5가의 약국 10군데를 돌아다녀봤는데요, 코로나 치료제가 있는 약국은 단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입원하는 환자를 예방하기 위한…. 확률을 떨어뜨리는게 목적인 약인데 중환자 대응이 쉽지가 않습니다."
코로나 입원 환자는 한달새 약 6배 늘고, 치료제 사용량은 6월 넷째주 1272명분에서 최근 4만2000명분으로 무려 33배 폭등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치료제 공급량을 7월 들어 100배 이상 늘렸지만, 유행이 본격화될 경우 수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자가검사키트도 가격이 3배씩 뛰는 등 수급 불안을 보이자, 정부는 이달내 500만개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황민지 기자(sm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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