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1천2백여 명 대해 특별사면과 복권을 단행했습니다. 복권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포함됐는데 김 전 지사는 사실상 정치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15 광복절을 앞두고 단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다섯 번째 특별사면 복권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됐습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 2022년 12월 사면돼 잔여형기를 면제받았지만 복권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복권으로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 출마 길이 열렸습니다.
국정농단 관련 사건 등으로 실형이 선고됐던 조윤선 전 장관과 현기환, 안종범 전 수석 등 박근혜 정부 인사,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등으로 형이 확정됐던 이명박 정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도 복권됐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 그동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여론 왜곡 관련자들에 대해 여야 구분 없이 사면을 실시함으로써 그로 인한 정치적 갈등 상황을 일단락하고….]
김 전 지사는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복권에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도 잘 헤아려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정치 재개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sns에 복권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적었습니다.
복권에 반대해 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미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지사는 올해 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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