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대기록에 홈런 1개만 남겨둔 KIA 김도영 선수가 여섯 경기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 속에 이른바 '아홉수'에 빠진 모습입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한화 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려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에 홈런 한 개만 남겼던 김도영은, 이후 어제까지 여섯 경기에서 담장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2루타와 3루타도 사라졌고 6경기 타율은 0.222에 불과합니다.
타격감도 다소 떨어졌지만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은 상대 팀의 집중 견제가 더 중요한 이유로 보입니다.
상대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6경기 동안 김도영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8개의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김도영 다음 타순에서 버티던 4번 최형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상대로서는 김도영과 승부 할 이유가 더 줄어든 셈입니다.
오늘(14일)까지 110경기에 나선 김도영은 내일 경기까지 담장을 넘겨야만 지난 2015년 에릭 테임즈가 기록했던 112경기의 종전 최소 경기 30-30 기록을 넘을 수 있는데, 현재 키움 원정에서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웠습니다.
우측 담을 맞히는 3루타를 때려냈지만, 담장을 넘기지 못하며 현재 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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