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스트 기시다'는 누구?…40대 총리·여성 총리론도
[앵커]
차기 일본 총리가 될 자민당 총재 선거 일정이 내일 발표되는데요.
10명이 넘는 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40대나 여성 총리 탄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후임을 뽑기 위한 선거전이 이번 주 막을 올립니다.
투표일은 9월 20일이나 27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선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마 선언 등 본격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말 불거진 집권 여당 자민당 내 비자금 파문으로 파벌 해체가 진행되면서, 10명이 넘는 후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상 선두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도 오는 22일 지역구인 돗토리현에서 입후보 의사를 밝히는 쪽으로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해 대세론을 형성하지는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비자금 스캔들입니다. 자민당이 어떤 정책을 채택하든 자민당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회의론이 팽배합니다."
당 쇄신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을 필두로 한 40대 기수론과 '첫 여성 총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 안보상의 출마가 점쳐집니다.
"여성 정치인을 들러리로 보는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개혁과 일에 대한 기대가 여성 정치인에게 투영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있다고 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미카와 외무상이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원해왔다고 짚었습니다.
반면, 다카이치 경제 안보상에 대해선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극우 성향을 보여왔다면서, 새 총리가 되면 한일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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