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후 첫 야외유세…"취임 전 우크라 전쟁 해결"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피격 사건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야외 유세에 나섰습니다.
대선 승리 시 당선자 신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탄유리로 된 패널로 둘러싸인 연단에 오릅니다.
7월 13일 유세 중 총기 피격 이후 첫 야외 선거 운동인데 보안과 경호가 강화된 듯한 모습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에 이번 대선 격전지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보로를 찾은 겁니다.
이날 연설에선 국가 안보 관련 사안에 초점을 뒀습니다.
11월 대선 승리 시, 취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가 이기면 취임 전에 (우크라)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당선자로서 해결하겠습니다. 전쟁을 멈추게 할 겁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공산당식 호칭을 쓰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카멀라 동지'가 11월에 승리하면, 3차 세계대전 발발이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카멀라의 손이 닿는 모든 것은 파괴됩니다."
자신과 잘 지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제는 대만 침공을 계획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을 복원해 국제 분쟁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토의 유럽 회원국 등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한편,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이번 주 중 후보직을 사퇴하고 트럼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ABC 뉴스가 전했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간 박빙 대결 구도 속에 지지율 약 4퍼센트를 기록 중인 케네디 주니어의 중도 하차가 승패를 좌우할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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