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건물 전광판에서 나오던 한 데이팅 앱 광고 영상이 사라졌습니다.
동성 연인 간의 스킨십이 담긴 영상이었는데요.
지난달 26일부터 강남구의 한 건물 옥외 전광판에서 나오던 성 소수자 데이팅 앱 광고입니다.
서로 어깨를 감싸고 입을 맞추는 동성 연인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하지만 강남구청은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다며 영상 송출을 금지했습니다.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광고물은 설치할 수 없다는 겁니다.
성 소수자 인권 단체 등은 차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양선우/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 우리 사회의 되게 많은 광고들이 이성애 중심으로 되어 있고, 그런 것을 음란하다고 하지 않잖아요? 동성의 키스신이 음란하다고 보는 시선 자체가 차별이라고 봅니다.]
최근 대전시는 시가 지원하는 영화제 행사에서 성 소수자 관련 내용을 담은 영화 '딸에 대하여'의 상영 중지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제 측은 "혐오 행정이자 차별 행위"라며 시의 보조금 지급을 거부하고 시민 모금을 받아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hahnchaeyoon'·찬란 (Challan Film)]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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