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달 연속으로 10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가 줄었고, 이례적인 폭염도 고용지표에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취업자 수가 2천880만 1천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12만 3천 명 늘었습니다.
5월과 6월에 10만 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7월에 이어 두 달째 10만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 명을 웃돌던 연초와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한 모습입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이 부진했습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 대비 8만 4천 명 줄며 4개월째 감소했습니다.
2013년 통계 분류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입니다.
역대급 폭염과 내수 부진 등으로 건설업이 부진하며 고용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폭염이 영향을 미쳤고요. 농업이나 건설이나 보건복지 쪽에서도 많은 부분 조금 줄여서 근무하는 그런 경향들이…"
제조업 취업자 수도 3만 5천명 감소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는 23만 1천 명 증가한 반면, 20대 취업자는 12만 4천 명 감소했고, 40대도 6만 8천 명 줄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8천 명 증가한 1,621만 1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6만 7천 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24만 5천 명 증가한 것으로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1.9%로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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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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