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는 토론이 끝나자마자 '편파 진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진행자까지 3대 1로 싸워야 했단 건데, 정작 캠프 내부에선 트럼프가 밀렸다는 뒷말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토론이 끝나자마자 기자들과 만나 abc 토론이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가 자신의 발언에 여러 차례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며 유독 불리하게 토론을 이끌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진행이 아주 불공정했고, 기본적으로 3대 1로 싸웠어요.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토론이었어요.]
이어진 언론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토론을 원한다는 해리스 측 입장에는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10일 / FOX News) : 그녀는 (토론에) 졌으니까 원하는 거예요. 생각해봐야겠지만 토론에서 이겼다면 굳이 토론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이번 트럼프의 토론에 불만 섞인 말들이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트럼프가 해리스에게 짓밟혔다" "최악이었다"는 공화당 내부 관계자들의 발언과 함께 "A+를 줄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 수석기자도 "트럼프에게 나쁜 밤이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이 실시한 패널조사에서 시청자의 63%는 해리스가, 37%는 트럼프가 나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6월 바이든과 트럼프의 1차 TV 토론 당시 같은 조사에선 유권자의 67%가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화면제공 FOX News]
[영상디자인 조성혜]
이지혜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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