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뉴스룸은 일본 정부가 약속한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이 날짜도 잡히지 않았고, 구체적인 협의도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는데, 결국 외교부 장관이 사과까지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열 외교장관은 현재 일본 측과 추도식 관련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인정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지금은 우리가 교섭 단계는 아니고요. 일본이 어떤 안을 갖고 오면…]
추도식은 이번 달에도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빠르면 9월에 하자고 얘기가 있었습니다. 9월에는 좀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JTBC는 어제 외교부가 추도식 관련 일본 정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일본으로부터 받아냈다고 한 성과가 사실상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정/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본의) 약속을 받아들일 만하다 판단하기 위해서 몇 가지를 협상 당시에 체크했어야죠.]
[조태열/외교부 장관 : 위원님만큼 생각이 미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어제 대정부 질문에선 사도광산 전시관에 있는 안내 책자에 한국인 비하 내용이 담겼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어제) : 일본의 시민단체가 만들었던 그 자료가 지금 전시돼 있는 겁니까? 배치가 돼 있는 거지 전시가 돼 있는 겁니까?]
왜 항의하지 않느냐는 야당 의원 질의에 오히려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어제) : 이걸 위조해서 전시하라는 겁니까? 그러한 자료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한 자료가 있다는 거예요. 그거를 못 받아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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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샘이나 기자 , 박재현, 김영묵,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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