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사태 관련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의료 공백이 커질거라는 우려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연휴 기간 지난해 보다 배 이상 많은 하루 평균 8000곳의 당직병원을 열겠다고 했습니다.
대정부질문 답변 태도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강경했는데,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덕수 총리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관계부처 장관들과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대국민담화에선 명절 연휴기간 지난 설 당직 병원의 두 배 수준인 하루평균 약 8000개 병의원을 열고, 응급실엔 1:1 전담관을 배치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일각에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경증 환자의 경우 대형 병원 응급의료센터 대신 동네 병의원과 중소병원 응급센터부터 갈 걸 당부했고, 의사의 응급실 근무를 막는 실명 공개 '블랙리스트' 작성 유포자는 엄단하겠다고 했습니다.
긴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대란' 우려 불식에 직접 나선 겁니다.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응급실 뺑뺑이'가 정부 탓이라는 야당 질타에 "화가 난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들이 죽어나가고 있잖아요."
한덕수 / 국무총리
"그것은 가짜뉴스입니다. 가짜뉴스예요. 죽어나가요? 어디에 죽어나갑니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뉴스 안보세요?"
한덕수 / 국무총리
"그것은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을 모욕하는 겁니다."
"어디서 거짓말, 가짜뉴스? 국민들이 지금 다 보고계십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네, 저는 국민들에게 사실을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한 총리는 의료 공백 사태의 첫번째 책임이 전공의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리님께서 그런 태도를 가지고 계신데 (여야의정 협의체에) 누가 들어오겠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세계 어느나라 의료파업에도 응급실과 중증 환자를 떠나는 의료파업은 없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