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코 원전 수출을 둘러싸고 몽니를 부리고 있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갈등관계를 장호진 외교안보특보가 나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리베로를 맡은 장 특보는 지난달 백악관의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호진 외교안보특보는 임명 사흘 만인 지난달 중순 미국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당시엔 한미동맹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방문으로 알려졌지만, 체코 원전사업에 대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갈등 문제가 주요 현안이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여권관계자는 당시 장 특보가 안보실장 때 카운터파트였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비공개로 만났다"며 "웨스팅하우스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른바 '외교 리베로' 역할을 맡은 뒤 첫 과제였던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브리핑)
"리베로와 같은 자유로운 위치에서 해외를 자주 다니면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특보가 백악관과 주로 조율하고, 산업부는 미국 에너지부,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를 상대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부터 체코를 공식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원전 관련 기업도 찾을 계획입니다.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체코 측의 협조와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원전동맹을 한미는 글로벌 원전시장 파트너십을 구축할 거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 황선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