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 대선 전 핵물질 생산 과시…핵실험 명분 쌓나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시점이 미국 대선 전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이 때문에 북한이 미국 대선을 전후로 7차 핵실험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대선을 50여일 앞둔 시점, 은밀하게 숨겨왔던 핵 시설을 전격 공개한 북한.
배경엔 대미 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와중에 미국을 겨냥한 핵무기 생산 시설을 과시했다는 점에 섭니다.
"이런 행위들 자체가 어떻게 보면 미국 대선과 관련된 움직임 중 하나라고 당연히 분석할 수 있는 것이고요. 이번에 7차 핵실험을 해야 북한이 자신의 핵 능력을 본격적으로 과시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 대선 전후로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핵실험 시기를 단정적으로 예단하는 건 제한된다"면서도
"미 대선 등 대내외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강력한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만약 북한이 우리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전례 없는 수준의 억제와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핵 위기를 의도적으로 고조시키면서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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