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미수 일주일…미 대선 판세 '요지부동'
[앵커]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암살 위기를 넘긴 지 일주일이 흘렀는데, 판세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충격적인 두 번째 암살 위기를 넘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해왔습니다.
2차 토론을 하자는 해리스의 제안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해리스는 한번, 저는 두 번의 토론을 했죠. 다른 것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여러모로 그러고 싶지만, 너무 늦었어요."
암살 사건에는 신중한 어조를 유지한 해리스 부통령은 추가 토론을 하자며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경합주에서는 정책 차별화를 부각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우리는 트럼프의 낙태 금지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 CBS 방송 여론조사에서 전국 지지율은 해리스 52, 트럼프 48로 해리스 부통령이 4%포인트,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습니다.
NBC방송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는 49%의 지지율로 44%를 얻은 트럼프를 5%포인트 이겼습니다.
지난 7월 첫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당한 지지율 상승효과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반등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유권자가 극단으로 나뉘면서 판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입니다.
7개 경합주 중 해리스는 미시간과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5곳에서 오차 범위 내 우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조지아주에서 해리스를 앞섰고,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선 두 사람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서 진다면 다음 대선인 2028년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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