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는 개성 있는 축제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풍요의 땅, 전북 김제에선 전통 농경 문화를 체험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지평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전북 김제 지평선 축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에서 직접 밥을 지어볼 수 있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김제가 전국 최대 곡창지대인 만큼 김제 쌀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밥을 짓는 체험이 가능한데요.
저는 지금 직접 아궁이에 불을 떼서 가마솥으로 밥을 지어보고 있습니다.
모락모락 김이 나고 고소한 밥 냄새가 나는데 가마솥 뚜껑을 한번 열어볼까요?
윤기가 흐르는 맛있는 밥이 잘 지어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완성된 밥으로 상을 차려서 바로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전통 방식으로 맛있게 지은 밥을 바로 먹어봤는데 어떤가요? 더 맛있나요?
[권이소 /강원도 춘천시]
집에서 밥솥으로 짓는 것보다 가마솥으로 지으니까 더 맛있게 보들보들해요.
[리포터]
그러면 밥 짓기 말고도 이번 축제에서 기대되는 게 있다면 또 어떤 게 있을까요?
[권이소 /강원도 춘천시]
연날리기랑 메뚜기 잡기랑 짚신 신고 쌀 짓기 체험이 재미있었어요.
[리포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올해로 스물여섯 번째로 막을 올린 김제 지평선 축제는 잊혀져 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 농경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장인데요.
'용두레'와 '맞두레' 같은 전통 농기구를 체험해보는 것은 물론, 황금빛 김제 평야에서 메뚜기를 잡아보는 체험은 가족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데요.
전통 학당에서는 김제의 선비 정신도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수업이 준비돼있습니다.
이 밖에도 아름답게 꾸민 논밭 대지에서 타는 집라인과 볏짚으로 만든 놀이터에서 즐기는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합니다.
이번 축제는 쓰레기와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불친절, 과도한 의전이 없는 '5무' 축제로 오늘부터 6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데요.
또 축제를 대표하는 입석 줄다리기와 쌍룡놀이, 멀티미디어 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국인은 밥심이죠.
우리 힘의 원천인 전통 농경 문화를 즐기며 내년까지 든든할 풍성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김제 지평선 축제 현장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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