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소식 전해드립니다. 허리케인 피해 지역을 돌았던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주 미디어 선거전에 나섭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말실수가 잦아지면서 고령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 미 부통령이 한국시간 내일(8일) 오전 방송 예정인 CBS뉴스 시사프로그램 '60분'을 시작으로 이번 주 주요 방송과 팟캐스트 등에 잇따라 출연합니다.
사전 공개된 2분 분량의 CBS뉴스 인터뷰에서는 중동 문제 해결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해리스는 이스라엘이 스스로 지킬 수 있게 돕는 건 미국의 의무라면서도, 이스라엘과 역내 아랍국가에 대한 휴전 압박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경합 주에서는 트럼프의 지난 대선 불복을 비판하는 30초짜리 선거 광고를 시작하고 이를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해리스 선거광고 (트럼프 전 대통령 음성) : 우리는 미친 듯이 싸워야 합니다. 미친 듯이 싸우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입니다.]
전날 피격 장소인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유세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다른 격전지 위스콘신을 찾아 표심 잡기를 이어갔습니다.
부패한 현 정부가 나라를 쇠퇴로 이끌고 있다며 국민을 위해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이고, 우리 모두 함께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유세전이 본격화하면서 트럼프를 둘러싼 고령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경호 문제를 거론하다 자신을 죽이려는 인물로 맥락상 이란 대통령이어야 하는 부분을 북한 대통령이라고 잘못 언급하는가 하면, 잇단 연설 중 영화 이름이나 도시 이름을 잘못 말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연설 시간과 부정적 단어 사용이 는 것도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반영하는 거라며 노화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남 일)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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