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비행기 한 대가 연기를 내뿜으며 활주로를 질주합니다.
출동한 소방차가 비행기를 향해 연신 물을 뿌립니다.
현지시간 지난 토요일 미국 프론티어 항공사 여객기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샌디에이고를 출발해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조종사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연기를 감지하고 비상착륙했습니다.
[케빈 조셉/탑승객 : 매우 어려운 착륙이었습니다. 비행기가 많이 흔들렸거든요.]
다행히 190명의 승객과 승무원 모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탑승객 : 비행기에 불이 붙은 걸 봤기 때문에 솔직히 폭발할 것 같았어요.]
프론티어 항공사는 여객기가 경착륙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긴급 상황 안내와 조치가 제대로 안 됐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탑승객 : 한 아이가 울고 있었어요. 비행기 안은 정말 더웠는데 그 곳에서 30분 동안이나 기다렸어요.]
[케빈 조셉/승객 : 승무원들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던 것 같아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하더라고요.]
미 항공 당국은 여객기 화재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 이종훈,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