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23층으로 짐을 옮기던 사다리차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55m 높이의 사다리가 어린이집과 관리사무소가 있는 건물을 그대로 덮쳐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5t 사다리차가 넘어져 있습니다.
길게 펼쳐진 사다리는 맞은편 어린이집과 관리사무소 건물 옥상을 덮쳤습니다.
[아파트 주민 :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어요. 안에서. 사고 나자마자 (이삿짐 인부들이) 밑에서 위에 보고 욕하고 위에서 밑을 보고 욕을 하고….]
사고가 난 것은 오후 1시 40분쯤.
아파트 23층 높이에서 작업을 마친 사다리차가 갑자기 넘어졌습니다.
사건 현장입니다.
보시다시피 55m 길이의 사다리가 넘어지면서 맞은편 건물 옥상과 맞은편 동까지 덮쳤습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한 사고였습니다.
다행히 사다리가 건물 옥상으로 넘어지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차량 2대 등이 부서졌습니다.
차량에도 다행히 운전자가 없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크레인 업체에서 와가지고 사다리를 하나, 하나 절단한 다음에 견인 조치해서 철거할 예정입니다.]
사고는 짐을 다 내린 뒤 사다리를 내리며 접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다리차 운영에 부주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삿짐 업체 : 베란다 창틀 있잖아요. 저기다가 사다리를 건다고 이렇게, 안 넘어오게끔 양쪽 (사다리) 바퀴에 테이프를 (창틀에) 감싼다고요. 그래서 작업 마치고 사다리를 접으려고 하는데 테이프를 안 떼서 이제.]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 없어 또 다른 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KNN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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