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서 펼쳐진 드론쇼입니다.
모두 1만 197대의 드론이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 장면처럼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순식간에 색깔을 바꾸며 달리는 사람과 나는 새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항공모함으로 바뀌더니, 공중에 뜬 고층빌딩 도시를 만들어 냅니다.
하늘을 무대 삼아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에 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샤오원하오/관광객 : 드론이 만든 모양이 정말 놀라워요. 과학 기술력이 강해지고 있는 걸 느꼈습니다.]
중국 국경절을 맞아 펼쳐진 이 드론쇼는 드론 참여 숫자 분야에서 기네스 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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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후난성의 류양시에선 8천500개의 폭죽이 동원된 불꽃놀이쇼가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불러들였습니다.
류양시는 중국에서 사용되는 불꽃놀이용 폭죽의 70%를 생산해 세계 최대 불꽃놀이 제조기지로 불립니다.
이번 쇼를 위해 전문가팀이 동원되 이상적인 발사장소를 선택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만 한 달 이상이 걸렸습니다.
[더화/불꽃놀이 기술 담당 : 사전 스케치와 음악 편집,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사용해 완벽한 음악 불꽃놀이 쇼를 보여줍니다.]
중국 본토는 물론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화려한 불꽃 놀이와 드론쇼가 펼쳐졌습니다.
모두 7일간의 국경절 황금 연휴 동안 중국 전역에서 연 인원 20억 명이 이동했습니다.
관광객 규모가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 10%가 늘어난 걸로 집계되면서 중국 정부는 그동안 미진했던 국내 소비가 살아나는 신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 한 명당 지출액은 오히려 5년 전보다 2%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고 있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편집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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